소설추천8 움베르트 에코 『프라하의 묘지』거짓말이 가진 권력 1. 움베르트 에코 『프라하의 묘지』 줄거리 소설의 배경은 19세기의 실제로 일어났던 역사적인 사건이다. 그 격동의 시대를 살아간 한 사나이 시모니니는 자신의 악마적인 재능을 깨닫는다. 서류를 위조하고, 거짓을 만들어 내고 사건을 조작하는 일에 그는 천부적인 재능을 가지고 있었다. 이 재능은 정부와 카톨릭 교회에 필요에 따라 활용된다. 도덕적인 기준이 없는 시모니니는 오로지 자신의 부를 축적하는데 관심이 있다. 그는 자신의 이익을 위해 움직이면서 반유대주의적인 선입견을 통해 거짓을 생산해 낸다. 3. 다중적인 시점 구조 움베르트 에코답다. 이 소설은 독특하게도 화자가 3각 구조를 가진다. 전지전능의 시점에서 사건을 해설하는 작가와 이야기의 주인공인 시모니니 그리고 마지막으로는 시모니니의 다른 인격인 달라.. 2023. 3. 10. 헤밍웨이 『노인과 바다』 실존을 넘어선 타인과의 공존 1. 헤밍웨이(Ernest Hemingway)에 대하여 헤밍웨이(Ernest Hemingway)는 자신의 작품을 통해 폭력과 죽음의 문제를 주로 다루었다. 그는 어려서부터 산부인과 의사였던 아버지로부터 생명이 무엇인지에 대해 배지만 세계대전을 경험하면서 생명보다는 오히려 죽음을 넘어 삶에 대해 관조하는 태도를 가지게 되었다. 헤밍웨이는 제1차 세계대전 이후 인간이 어디로 향해야하는지가 불분명했던 절망의 시대, ‘길 잃은 세대’(lost generation)를 대표하는 작가이다. 2. 『노인과 바다』에서 드러나는 인간의 고독한 실존 세계대전은 곧 인간성의 종언이었다. 과학과 기술이 발달하면 사람들은 점점 더 나은 생활을 누리게 될 것이라는 낙관론은 사라지고, 인간은 도시와 문명을 버리고 자연으로 되돌아가야.. 2023. 3. 8. 움베르트 에코 『장미의 이름으로』 권력과 진실의 대립, 꺾이지 않는 의지 윌리엄 1. 움베르트 에코에 대하여 움베르토 에코(Umberto Eco, 1932-2016)는 이탈리아의 소설가, 문학 평론가, 철학자로, 기호와 상징에 대해 연구하는 기호학 분야의 탁월한 학자이기도 하다. 숀 코네리 주연의 영화로 제작된 소설 장미의 이름(1980)을 비롯하여 소설가로서도 독보적인 작품들을 선보인 바 있다. 에세이와 논픽션 작품까지 폭넓을 활동을 하고 있다. 에코의 작품은 언어, 문학 및 문화 간의 관계를 탐구하는 경향이 있다. 볼로냐 대학의 기호학 교수로 그곳에서 30년 넘게 강의하였다. 2. 권력, 진리, 정의에 대한 질문 움베르토 에코의 소설 는 철학적인 소설 작품의 전형이다. 이 소설은 1327년 한 수도원에서 일어난 수상한 살인 사건을 조사하는 프란체스코 수사인 바스커빌의 윌리엄과 그.. 2023. 3. 4. 니코스 카잔차키스 『그리스인 조르바』 삶과 자유를 향한 탐구 1. 소설 그리스인 조르바 그리스인 조르바(Zorba the Greek)는 1946년 출판된 니코스 카잔차키스(Nikos Chazantzakis)의 소설입니다. 바질(Basil)이라는 이름의 작 중 화자와 그리스인 조르바(Zorba)의 모험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현재까지도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고 있는 이 소설은 생생한 캐릭터, 서정적인 산문, 생의 역동적인 힘과 삶의 의미에 대한 탐색과 같은 철학적인 주제로 인해 찬사가 끊이지 않습니다. 2. 삶과 자유를 향한 모험가, 조르바 인간의 영혼은 육체라는 뻘 속에 갇혀 있어서 무디고 둔한 것이다. 영혼의 지각 능력이란 조잡하고 불확실한 법이다. 그래서 영혼은 아무것도 분명하고 확실하게 예견할 수 없다. 짐작이라도 할 수 있었다면 우리 이별은 얼마나 다른 .. 2023. 3. 2. 이전 1 2 다음